인간의 몸으로 예술언어를 만드는 한국 무용가 신영옥 선생

by 까망이얌 posted Jun 1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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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 닷컴] 평생을 한국전통무용의 한 길을 걸어온 신영옥(77세)선생이 지난 4월 25일 봉헤찌로(newton prado69번지)에 ‘한국 고전무용 연구소’를 개원했다.


화려하면서 빠르고 과감한 동작의 구성 그러면서도 한국적인 아름다움이 물씬 배어 있는 한국 전통 고전무용을 가르치는 신영옥 선생은 예술적 미와 세련함이 돋보여 현대무용이나 발레 전공자처럼 보이지만 그녀는 한국 고전 무용 외길을 걸어 온지도 70여년이 지났다.


신영옥 선생은 어릴 때부터 무용을 좋아하고 남다른 소질이 있어 발레를 시작했지만 한국 고전 무용이 좋아 초등학교 4학년이 되던 해부터 본격적으로 무용인의 길을 걸은 것은 순전히 그녀의 의지였다.


신 선생은 특기생으로 이화여대에 입학하여 1956년 대학대표로 김생려 심포니단과 동남아 순회공연 등 여러 차례 공연을 가졌다.


그러나 신 선생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외교관 생활을 하느라 무용을 잠시 접어야만 했다.


신 선생은 브라질에 딸이 거주하고 있어 자주 왕래를 하다가 1956년 동남아 순회공연에서 만난 박성관 함장을 브라질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어 입 소문을 통해 교민들에게 무료로 고전 무용을 가르치게 되었다.


신 선생은 “배우는 학생들의 나이가 60대, 70대이지만 춤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여 가르치는데 보람이 있으며 노후에 좋은 시간과 더불어 또 우리문화를 갈망하는 교민들께 무용을 가르치다 보니 무용연구소를 개원 하게 되었다” 며 “무용은 화려한 테크닉과 기교도 기본기가 있을 때만이 그 가치를 발 위함으로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기본기에 충실해야 하고 아무리 완성도 높은 수준에 도달했더라도 예술 앞에 자기를 낮출 줄 아는 겸손한 자세가 있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또한 신 선생은 “궁극적인 목표는 무용으로 인해 선교를 하고 싶고 우리의 문화유산을 브라질에 알리는 민간외교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1년째 무용을 배우고 있는 김정순씨는 “신 선생님의 춤은 선 하나하나가 너무 아름답고 우리 한국 고전 무용은 서양의 무용과 달리 가장 한국적인 문화를 담고 있다.


“또한 보는 이의 어깨를 들썩들썩하게 하며 특히 한복이 지닌 곡선미는 한국 여인의 한을 형상화해 춤으로서 정적의 분위기로 몰입시키며 특히 살풀이춤 은 단순히 살을 풀고 한을 삭이는 동작이 아니라 슬픔의 비탈을 넘는 영혼의 춤이며 자신의 내면에 빠져 몸이 이끄는 대로 무엇에 홀린 듯 무아경지에서 춤출 때가 많으며 무용으로 인해 더욱더 젊어지며 항상 신 선생님한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국 고전무용 연구소는 신 선생이 직접 창작 신작으로 구성해 격조 높은 한국 춤의 멋을 가르칠 예정이며 앞으로 연구생을 모집 예정이다.


문의는 신영옥 선생 (97244-6216 newton prado69번지 2층)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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