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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한 20대 여성이 내연남의 아들을 익사시킨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 인민일보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중국 광저우 난사구에 사는 추모(21)양은 지난해 초 회사에서 처음 만난 양씨와 동거를 시작했다.

유부남인 양씨는 부인과 사실상 별거 상태였고, 추양은 양씨의 아들 샤오제(2)와 함께 지냈다.

그러던 중 지난해 9월 추양은 양씨의 아이를 임신했다. 그러나 양씨는 추씨에게 낙태를 강요했고 결국 임신 4개월 만에 중절 수술을 받았다.

이후 양씨의 아들 샤오제가 뇌염을 앓기 시작하면서 양씨를 비롯해 온 가족의 관심이 쏠리자 추양은 죽은 아기를 위한 복수를 계획했다.

추양은 집 근처 호수에서 놀던 샤오제를 밀어 익사시켰다. 그는 곧바로 집에 돌아와 아이가 없어졌다고 호들갑을 떨며 직접 경찰에 신고하는 대범함을 보였다.

경찰은 수색 끝에 샤오제의 시신을 발견했고 조사결과 추양의 범행으로 밝혀졌다. 추양은 최근 법원에서 살인 등의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

추양은 “샤오제에게는 온갖 정성을 기울이면서 내 아이는 아무런 이유 없이 낙태시키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생각해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며 범행 사실을 인정했다.

언론에 공개된 사진속의 추양은 큰 눈에 하얀 피부를 가진 귀여운 외모를 가지고 있어 네티즌들의 충격을 더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얼굴도 저렇게 예쁜 아가씨가 도대체 왜..”, “죽은 아기는 불쌍하지만 어쨌든 살인을 저질렀으니 벌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아이는 무슨 죄냐”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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