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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불법 성형시술을 한 혐의로 체포된 트랜스젠더 여성 론 모리스(30)로부터 피해를 봤다는 또 다른 성형 피해자가 등장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9일 모리스에게 얼굴 주사를 맞은 후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트랜스젠더 라지 나리네싱(48)의 사연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라지는 모리스를 트랜스젠더 모임을 통해 알게 됐으며, 돈을 아끼려는 목적에 그에게서 불법 성형 시술을 받았다. 모리스가 시멘트와 타이어 실란트 혼합물을 주입한 라지의 얼굴은 현재 괴기스러울 정도로 울퉁불퉁한 모습이다. 윗입술은 심각하게 부풀어 올랐다.

라지의 담당 의료진은 “울퉁불퉁한 덩어리들이 부드러워지도록 치료 물질을 주입하고 있다”며 “이 끔찍한 일에 쉬운 해결책은 없다”고 말했다. 라지는 “이 일로 많이 배웠다. (이런 수술이) 목숨을 앗아갈 수도 있다는 것을 이제 알았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마이애미 경찰은 지난 20일 면허없이 의료 행위를 시도해 신체적 피해를 입힌 혐의로 모리스를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모리스는 여성들에게 ‘섹시해 보일 수 있도록 엉덩이 수술을 해주겠다’고 접근한 뒤 시멘트와 접착제 등으로 만든 보형물을 여성들의 엉덩이에 주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경찰에 체포된 모리스는 지난 28일밤 보석금 1만5000달러(약 1700만원)을 내고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아직도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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