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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없었을 때가 더 행복했습니다. 다시는 로또에 당첨되고 싶지 않아요.”

지난해 8월 110만 파운드(약 20억원) 로또에 당첨됐던 웨인 휴즈(36)는 최근 가게에 물건 진열하는 일을 다시 시작했다. 시급 6.48파운드(약 1만2000원)에 불과하지만, 그는 이전의 방탕하고 지루한 삶보다 지금 일이 더 좋다고 했다. “돈이 없었을 때가 더 행복했다”고 말했다.

28일 영국 일간지 더선은 웨일스에 사는 ‘대박 사나이’ 휴즈가 로또 당첨을 후회하며 예전의 일을 다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해 20억의 거금에 당첨된 뒤, 로또 당첨 날짜를 어깨에 문신으로 새기고 방탕한 생활에 빠졌다.

당첨 직후 직장을 때려치고, 아우디 자가용과 18만 파운드(약 3억원)짜리 집을 샀다. 매일 술과 도박에 빠져 살던 휴즈는 지난 25일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기까지 했다.

그는 현재 보석으로 석방된 상태다. 휴즈의 한 이웃은 “밤새 시끄럽게 파티를 열곤 했다”면서 “그가 이사 온 뒤 하루도 평안한 날이 없었다”고 했다.

휴즈는 로또 당첨금을 모두 날린 것은 아니지만, 방탕한 생활을 하다보니 회의감이 들어 로또 당첨 이전 생활로 돌아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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