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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남자친구의 정자를 훔쳐 인공수정을 통해 쌍둥이를 출산한 여성이 양육비를 청구해 법정소송으로 번졌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살고 있는 조 프레실(36)은 전 여자친구와 불임센터를 절도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 따르면 프레실의 여자친구는 헤어진지 3개월 후 임신에 성공했다. 프레실은 여자친구가 자신의 정액이 들어있는 콘돔을 훔쳐 불임센터로 가져가 인공수정을 해 임신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자친구는 프레실이 생물학적 아버지라며 친자확인과 양육비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법원도 유전자가 일치해 프레실에 두 아이의 양육비 지급을 판결했다.

그 뿐이 아니었다. 불임센터도 여자친구의 인공수정과 관련해 거액의 의료비를 프레실에 청구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두 아들의 아버지가 된 프레실은 불임센터가 자신의 동의없이 시술을 해줬고, 옛 여자친구도 정액이 들어있는 콘돔을 훔쳐 임의로 임신을 했다며 맞소송했다.

프레실은 소장에서 옛 여자친구가 평소 자신은 선천성 질환으로 임신할 수 없다며 성관계 때도 콘돔 사용을 고집했다고 밝혔다. 그는 여자친구가 양육비를 받아내기 위해 의도적으로 자신의 정자를 훔쳐 출산을 했다고 주장했다. 불임센터와 짜고 사기극을 벌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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