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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에 이어 또…승객들 공포에 떨어

“베이징 올림픽에 맞춰 무리한 공사 진행” 지적
중국 수도 베이징의 상징인 셔우두공항 3터미널의 용 모습을 형상화한 지붕이 강풍에 파손됐다.

22일 밤 강풍에 3터미널의 지붕 부분 일부가 부서져 파편이 곳곳에 날리면서 승객들이 공포에 떨었다고 <경화시보> 등이 전했다. 당시 탑승 대기중이던 승객 리 아무개는 “22일 밤 8시30분께 창밖으로 갑자기 흰색과 황색의 스티로품들이 날렸고, 지붕 윗 부분이 떨어져 나간 모습이 뚜렷하게 보였다”고 말했다. 셔우두공항 당국은 22일 밤 6시55분 최대 시속 86㎞의 강풍이 불어, 밤 8시15분 3터미널 D구역의 지붕 부분이 파손됐으나 공항 운영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23일 발표했다. 셔우두 공항은 18시간 만인 23일 오후 잔해를 치우고 지붕의 파손된 부분을 긴급 수리했다.

베이징 셔우두공항 3터미널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맞춰 건설됐으며, 붉은 지붕은 누워 있는 거대한 용의 모습을 형상화한 베이징의 상징적 건물이다. 중국이 자랑하는 세계 2위 규모의 공항이지만, 지난해 12월10일에도 강풍에 지붕이 파손되는 사고가 일어나 200여편의 항공기 운항이 지연된 데 이어 1년도 안돼 사고가 재발했다. 공항은 3터미널의 지붕 부분이 12급(시속 100㎞) 강풍에도 버틸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홍보했으나, 지난해 12월10일에는 10급 (시속 93.6㎞)의 바람에 지붕의 상당 부분이 파손됐고 이번에는 시속 86.4㎞의 바람에도 사고가 일어났다.

구조적 결함이나 두부 건축(부실공사)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네티즌들은 베이징을 상징하는 공항을 베이징 올림픽 개막에 맞춰 서둘러 공사하면서 부실 공사가 됐다고 비판하고 있다. 홍콩측량사학회 공업원료측량조 원즈취안 주석은 <명보>에 “바람 강도를 견디는 설계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며 “정면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버티게 하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역방향에서 불어오는 강풍에는 건축물이 더 큰 압력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베이징항공항천대학 후웨이핑 교수는 “사고가 반복됐기 때문에 철저한 안전조사를 벌여 인명 사고가 일어나기 전에 잘못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공항 안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공항 당국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홍콩민항처의 러궁난 전 처장은 “사고로 떨어져 나온 이물질이 활주로 등에 떨어졌다 엔진에 빨려들어가면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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