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여성이 자신의 집 냉장고에 2년간이나 외계인 시신을 보관해왔다고 주장하며 사진까지 공개했다고 15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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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서부 페트로자보츠크 지역 마르타 예고로브남은 지난 2009년 자신의 여름 별장에서 지내던 중 UFO 추락 사고 인근에서 외계인 시신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그녀가 불타는 파편에 다가갔을 때 "참을 수 없을만큼 뜨거웠다"며 근처에 외계인 시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외계인은 거대한 머리와 둥근 눈 등 물고기와 사람 사이의 모습이었으며, 키 2피트(약 60cm)로 몸에서 팔 같은 것이 하나 뻗어나와 있었다고. 마르타는 자신의 집 냉장고에 이 시신을 보관하는 동안 증거로 사진들을 찍어뒀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썩은 수박처럼 보이는 물체가 일부 비닐에 싸인채 냉장고 속에 있는데, 얼굴과 비쩍 마른 팔로 추정되는 부위가 비닐 밖으로 나와 있다.

그녀는 최근 남성 2명이 자신을 찾아와 조사를 위해 러시아과학아카데미의 카렐리아조사센터로 외계인 시신을 가져가겠다며 압수해갔다고 주장했다.

데일리메일은 '왜 외계인들은 모두 러시아에서만 나타나나'라고 꼬집었지만, 초자연현상 작가이자 전문가인 마이클 코헨(40)은 "러시아는 UFO 활동의 온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4월 러시아 동부 부랴티아 공화국 한 마을 뒤편 숲에서 외계인 사체가 발견됐다며 그럴듯한 영상까지 공개돼 '시베리아 외계인 사체'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이 외계인 사체는 두명의 남성이 닭고기와 빵으로 만들어 장난을 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