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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페이스북에서 친구를 끊었다고 지인의 집에 불을 지른 사건이 미국에서 일어났다. 지난달 27일 미국 아이오와 주 디모인에 사는 짐 라스무센·니키 라스무센 부부의 집에 화재가 일어났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소방당국은 이른 아침 갑자기 차고에서 불길이 솟은 점 등을 근거로 방화를 의심했고 라스무센 부부는 유력한 용의자로 니키 라스무센의 친구인 제니퍼 크리스 해리스(30)를 지목했다.

조사 결과 제니퍼가 페이스북을 통해 파티를 계획하면서 친구 사이인 니키와 제니퍼의 갈등이 시작됐다. 친구들의 호응이 적어 파티가 취소될 위기에 이른데다 친한 친구인 니키마저 파티참석이 어렵다고 통보하자 제니퍼는 분노했다. 제니퍼는 파티 취소 사태를 니키의 탓으로 돌리며 니키에 대한 악의적인 글을 몇 차례 걸쳐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 포스팅을 본 니키는 페이스북에서 제니퍼를 ‘친구 끊기’ 해버렸다.

제니퍼는 사건 당일 이른 아침 니키의 차고에 불을 붙였다. 이 화재로 차고가 완전히 손실되고 집의 한쪽 면이 완전히 타버렸다. AP 통신은 제니퍼가 일급 방화 혐의로 체포됐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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