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 위해 밤무대 서는 中 소녀.. ‘안타까워’

by 허승현 posted Nov 0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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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7살짜리 소녀가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음식점에서 전문 댄서로 일하는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2일 중국 시나닷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신장자치구 우루무치에 사는 황 더우더우(7)는 몸이 아픈 부모를 대신해 시내의 한 식당에서 춤을 추는 댄서로 일하고 있다.

더우더우의 어머니는 한쪽 시력을 거의 잃은 상태이고 아버지 역시 오랜 병상에 누워있어 경제 활동이 불가능 한 상황이다.

어머니 홀로 생계를 이끌어나가기 어렵게 되자 더우더우는 자신이 용돈을 벌어 생활비에 보태겠다며 직접 거리로 나섰다. 더우더우가 춤을 추고 받는 한 달 월급은 800위안(약 14만3천원)정도.

방과 후 곧바로 식당으로 출근하는 더우더우는 매일 밤 스포츠댄스 옷을 입고 짙은 화장을 하고 식당 내 무대에서 춤을 춘다.

이를 본 손님들은 더우더우의 귀여운 모습에 카메라 세례를 터뜨리지만 밤 10시까지 계속되는 공연은 7살짜리 어린 아이에게 너무나 힘든 일이다. 공연을 마치고 집에 와 숙제를 하면 어느새 새벽이 되고 또다시 아침 일찍 학교에 가야 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더우더우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중국 각지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한 배우는 더우더우가 가수로 클 수 있도록 적극 후원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중국 네티즌들도 모금 운동을 벌이는 등 더우더우 돕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시나닷컴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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