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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민들의 윤리의식을 각성시키는 사건이 또 다시 발생했다.

지난 2일 오전 8시께 중국 쓰촨(사천)성 청두(성도)시에서는 26세의 한 여성이 자살을 목적으로 육교 위에서 뛰어내리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과정은 이곳 도로를 달리던 한 택시의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담겨 온라인 상에 공개됐다.

택시의 앞 차량은 바로 앞에 여성이 떨어지자 한참을 멈춰 섰지만 이내 옆 차선으로 방향을 바꾸고 현장을 떠났으며 택시 역시 구조 전화를 건 뒤 그대로 현장을 떠났다.

그러는 동안 양 옆 차선을 지나던 수 많은 차량들 가운데 차를 멈추고 내려서는 사람 없이 모두들 지나치는 모습도 함께 담겼다.

여성은 다행히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으로 목숨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이는 지난달 광둥(광동)성의 두 살 여아가 시민들의 무관심 속에 두 차례나 뺑소니 사고를 당한 후 안타깝게 사망한 사고가 발생한지 불과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또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전화 구조 요청으로 최소한의 역할은 한 셈이라는 반응을 보였지만 시민들의 윤리의식에 또 다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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