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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어깨엔 잔뜩 힘이 들어가 있었다. 20일 오후 2시(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리비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의 사망과 관련한 특별성명을 발표하면서다. 오바마 대통령은 “마침내 카다피 정권이 종말을 고했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단 한 명의 지상군도 투입하지 않고 목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 사살, 9월 예멘 알카에다 조직의 핵심 지도자인 예멘계 미국인 안와르 알올라키 사살에 이어 카다피의 죽음까지 이끌어내자 오바마의 대(對)테러 전쟁 접근법이 새로 조명받고 있다.

‘후방 작전(leading from behind)’으로도 불리는 오바마식 대테러 전쟁은 대규모 병력과 예산을 투입하지 않고도 미국의 ‘적’들을 차례로 제거하고 있다. 빈 라덴 제거 작전 땐 소규모 특공대만 투입했고, 알올라키는 무인기인 드론(drone)을 이용해 사살했다. 리비아의 경우 영국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를 전면에 내세워 8개월 만에 카다피 정권을 종식시키는 성과를 일궜다.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로널드 레이건과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각각 제거 목표로 삼았던 카다피와 빈 라덴을 오바마가 단숨에 해치웠다”고 말했다.

이런 ‘후방 외교’는 초창기에만 해도 워싱턴 정가의 비둘기파와 매파 양쪽으로부터 비판받았다. 온건파는 미국의 영향력이 약해진다고, 강경파는 테러전쟁에서 손을 떼라고 각각 오바마를 협공했었다.

하지만 이젠 얘기가 달라졌다. 카다피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야당인 공화당의 존 매케인(애리조나) 상원의원은 뉴욕 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전략적으로 나와는 생각이 다르지만, 오바마 행정부는 신뢰받을 만하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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