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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명문 귀족이자 갑부인 마리아 델로자리오 카예타나 여공작(오른쪽)과 그의 결혼 상대인 24세 연하 하급공무원 알폰소 디에스. [가디언 웹사이트]

24세 연하남과의 사랑으로 화제를 모은 스페인 알바 여공작(85)의 결혼식이 5일 스페인 남부 세비야의 고성(古城)에서 거행됐다. 가족과 친지 30여 명만 참석한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그러나 스페인 최고 부호의 결혼식을 취재하려는 스페인과 영국 등 전 세계 언론이 세비야에 집결했다.

스페인 최고 명문인 알바 가문의 외동딸로 태어난 그는 18대 알바 여공작의 칭호를 이어받았다. 역시 공작의 아들이던 첫 남편과의 결혼식은 세비야 대성당에서 거행됐는데, 당시 호화로운 세기의 결혼식으로 주목을 받았다.

알바 가문의 위세는 상상을 초월한다. 그는 교황 앞에서도 무릎을 꿇지 않아도 되고, 스페인 국왕 앞에서 모자를 벗지 않아도 되는 특권을 갖고 있다. 그가 소유한 재산은 스페인 전역에 자리잡은 10여 개의 궁전과 저택, 고야·벨라스케스 등 화가들의 국보급 그림, 희귀 유물을 포함해 35억~45억 유로(약 5조5000억~7조1000억원)에 이른다. “알바 가문의 땅을 밟지 않고는 스페인을 종단할 수 없다”고 할 정도의 넓은 토지도 소유하고 있다.

이런 그가 무일푼 공무원과 결혼하겠다고 하자 6명의 자녀가 반발하고 나섰다. 심지어 스페인 국왕이 그에게 전화를 걸어 결혼을 만류했을 정도였다. 신랑 알폰소 디에스 (61)는 알바 여공작의 두 번째 남편의 친구 동생이다. 여공작은 두 남편과 모두 사별했다. 30년 지기인 두 사람은 수년 전부터 연인관계로 발전했다.

결국 여공작은 결혼을 위해 거의 모든 재산을 자녀들에게 배분했고, 디에스는 여공작의 재산을 포기한다는 각서를 쓰고서야 결혼이 성사됐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은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린 공작부인의 세기의 결혼식”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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