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으로 인도네시아의 ‘렌당’이 선정됐다. 우리나라 요리로는 김치가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요리 상위권에 올랐다.

7일 문화·여행 정보 사이트인 CNN Go는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 50가지’를 발표했다. 1위는 인도네시아 음식인 렌당이 차지했다. 렌당은 각종 양념을 더한 코코넛 소스에 쇠고기를 넣고 조린 음식으로, 4시간 동안 조리면서 소스를 저어줘야 하는 정성이 담긴 요리이다.

맛있는 음식 2위에는 역시 인도네시아 음식 나시고랭이 선정됐다. 나시고랭은 우리나라로 치면 일종 볶음밥이다. 3위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일본의 스시가 선정됐다. 4위부터 6위까지는 태국 음식인 똠양꿍(맵고 시큼한 새우국물 요리), 팟타이(볶음 쌀국수), 솜탐(파파야 야채가 곁들여진 샐러드)이 나란히 뽑혔으며 딤섬(홍콩), 라멘(일본), 베이징 덕(중국), 마싸만 커리(태국)가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 음식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것은 다름 아닌 김치. CNN Go는 김치를 12위에 올려놓고 “한국인들은 김치를 먹지 않고는 이틀 이상 버티지 못한다”고 소개했다. ‘균형잡힌 식사가 필요할 때 좋은’ 불고기는 김치 다음으로 23위에 꼽혔다. 그 외에도 비빔밥(40위), 갈비(41위)도 순위권에 올랐다.

우리나라 음식은 국가별로 태국(7개)과 이탈리아(5개)에 이어 가장 많이 순위권에 포함됐다.

이번 순위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서 3만5000명 이상이 참여한 온라인 투표로 결정됐다. CNN Go는 앞서 지난 7월21일 자체 선정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50가지 음식’을 공개했다가 명단의 공정성을 두고 논란에 휩싸였었다. 당시 맛있는 음식 명단에 한식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