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루다항공 신검논란, 사측공식입장 “가슴 두드리기만 했다” 주장

by 허승현 posted Aug 2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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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다항공 신검논란에 사측 공식해명
국내에 취항하는 외국 항공사인 인도네시아 가루다 항공이 한국인 여성 승무원 지원자들에게 옷을 벗게 한 뒤 가슴 등을 만지는 등의 신체검사를 실시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가루다 항공 측이 이 모든 사실이 잘못됐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가루다 항공 측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적기인 가루다 항공은 지난 6월말께 한국에서 여성승무원을 뽑는 공고를 내고 50명의 지원자 중 서류전형과 1차 면접을 통과한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7월 27일과 28일 양일간 1,2차 신체검사를 실시했다.

이에 얼마 전 일부 언론은 가루다항공은 여승무원 지원자들에게 속옷 하의만 입게 한 뒤 현지인 남성 의사가 직접 가슴을 만져보는 신체검사를 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가루다 항공사 측은 24일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이 과정에서 면접자들은 속옷 하의만 입은 게 아니었고 속옷을 위와 아래(팬티와 브라) 모두 입고 담요를 덮은 상태에서 검사 실시했다"고 반박했다.

특히 "면접대상자들의 알몸이 절대 드러난 것이 아니라며 검사하는 동안만 윗부분 담요를 살짝 내리고 검사한 것으로 하위까지 담요를 다 내린 것이 아니다"라는 해명했다.

거기에 이날 신검당시 병원에는 인도네시아 현지 분인 남성 의사 한 분과 가루다 항공 여직원이 검사 시간 동안 함께 자리를 하였음이 가루다 항공을 통해 확인됐다.

또 신체검사도중 남자 의사가 면접대상자의 가슴을 만지며 검사를 했다는 점에 대해서도 가루다 항공은 "문신, 보형물 검사는 대부분 항공사가 다 실시하는 것"이며 "실제 검사에서는 가슴 윗부분을 가볍게 손으로 두드린 것으로(쳐보는 정도) 절대 만진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가루다 항공측은 합격된 면접자들의“수치심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라는 입장을 소명자료로 제시했다.

가루다 항공사측은 이어 최종면접 (메디컬 검사)에서 탈락한 김모 대상자와 직접 전화통화를 한 결과 전혀 그런 수치심을 느끼지 못했다는 말을 남겼다며 직접 설명할 의사까지 있다며 이번 보도로 인한 피해에 대한 소송을 중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사측은 이번에 합격한 일부 합격자는 이번 논란에 대해 “왜 이런 기사가 나왔는지 전혀 이해할 수 없다”며 불쾌한 입장인 상태로 보통 병원에 가서 받는 검사와 다를 것이 없는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가루다 항공 승무원 최종 시험에는 50명 지원자 중 메디컬 검사를 실시해 그 중 5명이 탈락(하나로병원에서 안 좋은 소견을 받은 사람 고혈압 있는 사람 등)하고 최종 합격자는 27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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