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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빗으면 자칫 목숨을 잃을지 모르는 사람들이 있다. 머리카락에 아주 작은 마찰전기만 발생해도 쇼크에 빠지는 희귀병, ‘머리 빗질 증후군(Hair Brushing Syndrome)’ 때문이다.

영국 일간 더선은 20일(현지시각) 머리 빗질 증후군을 앓는 스코틀랜드의 소녀 메간 스튜어트(13·Stewart)가 매일 죽음의 공포와 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어깨까지 내려오는 금발머리를 가진 메간은 3년 전 목숨을 잃을 뻔했다. 어머니 샤론(41)이 머리를 빗겨주던 중 갑자기 발작을 일으킨 것이다. 쓰러진 메간의 입술은 금세 퍼렇게 변했다. 그렇게 20분 동안 의식을 잃었다. 메간의 아버지 이안은 “당시 딸은 호흡이 멎어 뇌에 손상을 입을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의사들은 메간이 ‘머리 빗질 증후군’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다고 전했다. 전기 자극에 극도로 예민한 메간에게는 머리를 빗거나 풍선을 만질 때 흔히 발생하는 정전기도 위험하다.

의사들은 메간의 병이 출생과정과 관련이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3개월 조산(早産)인 메간은 태어날 때 몸무게가 1.1kg에 불과했다. 가슴과 배를 나누는 근육인 횡격막에는 구멍이 뚫린 채였다. 메간은 지금도 천식 등의 병을 앓고 있다.

조심해야 할 것도 많다. 3년 전 사건 이후 메간은 머리가 젖은 상태에서 머리를 빗고 있다. 생일에도 풍선을 만져본 적이 없다. 어머니 샤론은 “고맙게도 그 이후 다른 발작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당사자인 메간은 자신의 병에 크게 개의치 않고 있다. 그녀는 “남들과 조금 다르지만, 누군가를 원망해본 적은 없다”면서 “머리를 너무 빨리 빗지만 않는다면 정상적인 생활과 다름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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