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는 포기해도 00은 포기못해"

미국인의 3 분의 1이 일주일 동안 섹스(성관계)와 휴대폰 이용 중 한가지를 포기하라면 섹스를 하지 않겠다고 응답해 화제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텔레나브(TeleNav)'는 미국 성인 휴대전화 이용자 51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색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자의 33%는 "일주일 동안 휴대폰을 사용하지 못할 바에는 차라리 섹스를 포기하겠다"고 답변했다. 휴대폰이 얼마나 일반인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설문 응답자의 53%는 "휴대전화 대신 '인생의 다른 즐거움'을 포기하겠다"고 답했다.

휴대전화를 쓰는 대신 일주일 동안 술을 마시지 않겠다고 답한 사람은 70%, 커피를 마시지 않겠다고 답한 사람은 55%에 달했다. 심지어 21%는 신발을 신지 않겠다고 답했다.

한편 아이폰의 경우 안드로이드나 블랙베리 사용자보다 이용자 충성도가 더 높았다. 전체 응답자의 40%가 일주일 동안 아이폰 사용을 포기하느니 차라리 양치질을 하지 않겠다는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반면 안드로이드나 블랙베리 사용자 중 이같이 응답한 비율은 22%에 그쳤다.

또 아이폰 사용자들은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보다 거의 두배가 더 높은 평균 40달러를 앱 구매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 휴대폰과 스마트폰에 대한 반응과 인식도 차이가 났다. 일반 휴대폰 사용자의 6%만이 저녁식사 자리에서 휴대폰을 사용한다고 응답한 반면 스마트폰 사용자의 경우 26%가 저녁식사 중에도 휴대폰을 손에 쥐고 있다고 밝혔다.

나아가 '휴대폰을 보고 사람을 평가하는가'라는 질문에 'Yes(네)'라고 답한 비율은 스마트폰 사용자가 일반 휴대폰 사용자보다 세 배 가량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