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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의 첫 내연녀로 알려진 레이철 우치텔이 우즈로부터 입막음조로 받은 합의금 1,000만 달러(한화 약 110억원)를 거의 모두 되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우치텔은 2009년 12월 우즈의 섹스스캔들을 포함한 사생활을 언론에 일체 공개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1,000만 달러를 받아냈다. 우즈 측과 합의를 이끌어낸 우치텔의 변호사는 할리우드의 스캔들 전문인 글로리아 올레드다.

당시 합의조건은 계약을 위반할 경우 우치텔은 합의금을 반환해야하며 동시에 우즈로부터 손해보상청구소송을 당한다는 내용이었다.

우즈의 변호사는 최근 올레드에게 서한을 보내 우치텔이 최근 방송에 출연해 우즈와의 관계를 털어놔 계약을 위반했다고 적시, 우치텔에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공식 통보했다.

우치텔은 방송출연에서 우즈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올레드는 우즈가 소송을 걸 경우 패소한다며 우치텔을 설득해 합의금으로 받은 돈을 거의 모두 되돌려줬다.

연예뉴스전문 사이트인 TMZ에 따르면 올레드는 그러나 우즈 측과 별도로 협상을 벌여 자신의 변호사비용은 합의금 반환에 포함시키지 않아 논란이 됐다.

합의금 1,000만 달러 가운데 올레드가 챙긴 변호사비용이 얼마가 되는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발끈한 우치텔은 변호사를 고용, 올레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올레드 측은 "우치텔은 더이상 우리의 고객이 아니다. 우치텔의 주장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혀 우즈의 합의금을 둘러싸고 법적분규가 일어났음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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