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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에서 사망한 한 미군 장교의 뜨거운 부성애가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다.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자신의 어린 딸에게 남겨놓은 유서 형식의 편지 내용이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면서 보는 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고 있기 때문.

미 육군 중위 토드 위버가 생후 9개월이 채 되지 않은 딸 카일리에게 보내는 편지 속에는 어린 딸을 남겨 두고 전장으로 떠나는 아빠의 안타까운 심정과 딸에 대한 애정이 절절하게 표현되어 있다.

"난 네가 9달일 때 아프가니스탄으로 떠났단다. 떠나기가 너무나 힘들었어.... 너는 신이 주신 선물이야. 네가 태어나던 날이 내 인생 최고의 날이었지. 너를 볼 때 마다 내 심장은 녹아내릴 것 같았단다."며 딸에 대한 사랑을 표했다. 또 '세상에 많이 대해 배우고 항상 주변 사람에 친절하라 '고 당부하기도 했다.

지난 해 6월 칸다하르에 도착한 직후 이 편지를 자신의 노트북 속에 작성해 저장해두었던 그는 3개월 뒤 사제폭발 공격으로 사망하고 말았다. 남편이 사망한 후에야 이 편지를 건네받게 된 미망인 에마는 딸이 아빠의 사랑을 잊지 않도록 이 편지내용을 사진과 함께 액자로 만들어 보관하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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