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살배기 여자 아이가 인터넷 경매에 '매물'로 나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미국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미시건에 살고 있는 19살의 한 여성이 자신의 조카를 인터넷 경매에 내놓았는데, "깨끗하며, 대화가 가능하고 사랑스러운"이라는 설명이 붙은 이 여자 아이의 즉시 구매가는 '1,000 달러(약 110만원)'에 달했다.
입찰자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19살 여성에 대한 조사에 나섰는데, 이 여성은 "인터넷 경매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아보려 시험해봤을 뿐"이라고 변명을 했다고 언론은 전했다.
또 "아기를 판매한다는 경매를 내놓은 후 곧바로 경매를 취소했다"면서 실제로 조카를 판매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이 여성은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은 문제의 19살 여성이 "거짓 경매로 돈을 편취할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기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매에 나온 아이는 현재 어머니의 보호를 받고 있다고 언론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