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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농도 방사성물질의 대량 유출 위험에 직면한 일본의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 발전소에서 목숨을 건 ‘복구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원전 직원들이 방사능 오염의 공포를 무릅쓰고 폭발사고가 일어난 원자로들에 냉각수를 주입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 원전 사태가 초유의 방사능 대재앙으로 발전하느냐, 진정되느냐가 이들 결사대의 손에 달려 있는 셈이다.

15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원자로 2호기에서 큰 폭발음이 울렸다. 당시 현장에는 도쿄전력과 협력기업의 직원 800명이 원자로의 ‘멜트다운(노심용해)’을 막기 위해 바닷물을 주입하고 있었다. 원전 현장의 방사능 오염 위험성이 커지자 750명은 철수했으나 50명은 끝까지 남아 작업을 계속했다. 사태 확산을 막기 위해 목숨을 건 도박을 한 것이다.

원전 현장에선 방사능 노출을 피하기 위해 방사선량이 높아지면서 작업을 일단 중단한다. 이날 오전 원자로 3호기 부근에선 복구작업을 하던 직원의 휴대 방사선 감시장치에 시간당 400밀리시버트의 방사선량이 찍혔다. 이는 인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치다. 이런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는 시간은 최대 15분이 한도라고 전문가들이 말했다.

지난 12일 오후 1호기의 격납용기가 고압으로 벽에 균열이 가는 것을 막기 위해 내부 증기를 빼는 작업을 했다. 이때 한 직원이 100밀리시버트 이상의 방사선에 쐬어 구토를 하는 등 증세가 악화돼 병원에 긴급 후송됐다. 이 직원은 1호기 구조를 잘아는 베테랑 사원으로 특수방호복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10분여 만에 일반인이 1년간 노출될 수 있는 방사선량의 100배를 쐤다.

경제산업성 원자력 안전보안원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냉각수 주입 작업을 맡는 도쿄전력 직원들은 현재 약 70명. 이들은 긴급대책실에서 펌프 등을 제어하면서 교대로 격납용기 부근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중앙제어실의 원격 제어장치들이 이번 강진과 쓰나미로 고장이 났기 때문에 원자로 냉각을 위해선 직접 현장에 들어가 수동으로 밸브를 여는 수밖에 없다.  

냉각수 주입이 진행되면 원자로 내 압력이 상승해 붕괴 위험성이 높아진다. 이 때문에 밸브를 열어 가스를 외부로 방출해야 한다. 이 가스에는 방사성물질이 포함돼 있어 방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도쿄전력 담당자는 이들의 작업을 “아슬아슬한 선택의 연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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