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에 번쩍, 서에 번쩍 나타나는 '순간 이동 유령 동영상'이 진위 논란에 휩싸였다.

400만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이 영상은 한 네티즌이 직접 촬영해 인터넷을 통해 공개했다. 카메라는 평범한 가정집 내부를 비추는데, 촬영 도중 발자국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는 것이 촬영자의 주장이다.

2층으로 통하는 계단을 비추던 카메라는 계단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 후 1층으로 렌즈 방향을 돌린다. 그런데, 계단 한 구석에 긴 머리에 하얀 옷을 입은 소녀가 보인다. 카메라는 소녀의 존재를 눈치채지 못하고 1층으로 이동하는데, 놀랍게도, 계단에 서 있던 소녀 형상은 1층 작은 방 안에 서 있다. 카메라가 돌아가는 그 짧은 사이에 소녀가 계단에서 방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는 것.

순식간에 나타났다 사라지는 이 유령 소녀를 본 네티즌들은 "공포 영화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순간 이동 유령"이라면서 놀라움을 표시한다. 조작 동영상일 가능성이 절대 크지만, 이 영상이 주는 충격은 무척이나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