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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대에 무력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던 군이 국민들에게 일상생활로 돌아갈 것을 촉구, 이집트 반정부 시위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이스마일 에트만 이집트군 대변인은 2일 국영 TV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시위대의 요구가 충분히 전달됐다며 "여러분은 자신들의 요구를 드러내고자 거리로 몰려나왔고 이집트에 정상적인 생활을 되돌려놓을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국영TV는 자막을 통해 "이집크군은 안정을 되찾기 위해 시위대에 집으로 돌아갈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시민들의 `합법적인 요구'를 이해한다는 입장을 취해 왔던 군이 시위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함에 따라 향후 사태 추이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은 그간 시위대와 충돌하는 일 없이 방관적 자세를 보여 왔으며 시위대에 무력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이집트 군은 지난달 31일 성명을 통해 "이집트 군은 지금까지 이집트 국민들에 대해 무력을 사용해 본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무력에 의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군은 성명 발표에 앞서 이날 시민들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돌려 나라를 지키는 데 동참해줄 것을 촉구하는 한편 시민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확인했다고 독일 dpa통신은 전했다.

군은 문자메시지에서 "젊은 이집트 국민 여러분, 소문을 경계하고 이성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가장 중요한 것은 이집트입니다. 이집트를 지킵시다. 이 나라는 영원할 것입니다"고 호소했다.

야권은 그러나 이날 군의 시위 자제 촉구 발표에 아랑곳하지 않고 무바라크의 즉각 퇴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특히 이슬람권의 일요일 격인 이번 주 금요일(4일) 백만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릴 예정이어서 긴장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변화를 위한 국민연합(NAC)'의 이맘 후세인은 "무바라크 대통령이 퇴진할 때가지 시위는 계속될 것"이라며 "이번 주 금요일에도 이집트 전역에서 백만명 이상의 시민이 무바라크의 즉각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민들은 지난 1일 무바라크 대통령이 오는 9월 대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지만 즉각 퇴진을 요구하며 반정부 시위를 9일째 이어갔다.

그러나 이날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는 무바라크를 지지하는 친정부 성향의 시위대 수천명도 집결, 거리 행진을 벌이다 반정부 시위대와 충돌을 빚기도 했다.

친 정부 시위대는 연일 계속되는 반정부 시위로 이집트 경제가 심각하게 악화되고 있다며 무바라크 대통령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만큼 정부의 민주주의 이행 과정을 지켜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시위 사태 이후 친 정부 세력이 시위대를 조직해 목소리를 높인 것은 새로운 양상이다.

이런 가운데 각국 정상들은 잇따라 이집트 정부에 조속한 정치개혁을 촉구했다.

데이비드 카메론 영국 총리는 이날 이집트 정부에 신속한 변화를 촉구하고 "변화는 신뢰에 기반해 신속하게, 지금 당장 시작되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도 무바라크의 사태 수습책이 이집트 국민의 기대를 충족하고 있지 못하다고 밝혔고,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도 조속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앞서 1일 무바라크 대통령에게 "국민의 열망을 담은 새로운 정부의 탄생을 위한 이행 작업을 즉시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통행금지 시간이 완화되고 인터넷 서비스가 부분 재개되는 등 일상 생활이 조금씩 정상을 되찾아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집트 당국은 통금 시간을 오후 5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로 조정했다. 이는 오후 3시부터 다음 날 오전 8시까지였던 기존 통금 시간에 비해 3시간 줄어든 것이다.

지난달 28일 중단됐던 인터넷 서비스도 이날 카이로와 알렉산드리아 대부분 지역에서 재개됐다.

이라크 의회는 지난해 말 총선 결과가 대법원 판결로 확정될 때까지 새 원 구성 회기를 열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현지 관영통신 MENA가 전했다.

이집트에서는 작년 말 총선에서 야권의 불참 속에 집권 국민민주당(NDP)이 전체 의석의 80%를 휩쓰는 압승을 거뒀지만 야권은 부정선거였다며 선거 결과 취소를 요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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