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공항서 자폭테러…31명 사망·130명 부상

by 인선호 posted Jan 24, 201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모스크바 도모데도보 국제공항에서 24일 자살 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31명이 사망하고 130여명이 부상했다고 러시아 정부와 국영 리아노보스티통신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인테르팍스통신은 이날 폭발은 자살 폭탄테러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러시아 정부 당국은 “폭발은 이날 오후 4시22분 공항 입국장 수화물을 찾는 곳에서 일어났다”고 밝혔다.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도 “폭발이 국제항공편 입국장에서 일어났다”고 말했으며 현지 통신들은 “공항에 있던 사람들이 당시 폭발음에 놀라 비상구를 찾아 급히 대피했다”고 전했다.

목격자들은 도모데도보 공항에서 엄청난 연기가 솟아올랐으며 입국장에서 향하는 통로가 막혔다고 말했다. 한 소식통은 이날 폭발은 TNT 5㎏ 정도의 폭발력을 보였다고 말했다.

도모데도보 공항은 모스크바 공항 3곳 중 가장 혼잡한 공항이다.

경찰은 이날 공항 폭발에 따라 다른 도시의 공항과 지하철의 경계 태세 강화에 나섰다.

지난해 3월 다게스탄공화국 출신 2명의 자폭테러리스트가 모스크바 지하철에서 폭발해 40명이 사망한 바 있다. 당시 6년 만에 최악의 테러로 기록됐다.

러시아 정부는 북 카프카스 지역의 이슬람 반군을 진압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반군들은 모스크바에서 테러를 계속 일으킬 것이라고 공언해왔다.


door.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