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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도모데도보 국제공항에서 24일 자살 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31명이 사망하고 130여명이 부상했다고 러시아 정부와 국영 리아노보스티통신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인테르팍스통신은 이날 폭발은 자살 폭탄테러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러시아 정부 당국은 “폭발은 이날 오후 4시22분 공항 입국장 수화물을 찾는 곳에서 일어났다”고 밝혔다.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도 “폭발이 국제항공편 입국장에서 일어났다”고 말했으며 현지 통신들은 “공항에 있던 사람들이 당시 폭발음에 놀라 비상구를 찾아 급히 대피했다”고 전했다.

목격자들은 도모데도보 공항에서 엄청난 연기가 솟아올랐으며 입국장에서 향하는 통로가 막혔다고 말했다. 한 소식통은 이날 폭발은 TNT 5㎏ 정도의 폭발력을 보였다고 말했다.

도모데도보 공항은 모스크바 공항 3곳 중 가장 혼잡한 공항이다.

경찰은 이날 공항 폭발에 따라 다른 도시의 공항과 지하철의 경계 태세 강화에 나섰다.

지난해 3월 다게스탄공화국 출신 2명의 자폭테러리스트가 모스크바 지하철에서 폭발해 40명이 사망한 바 있다. 당시 6년 만에 최악의 테러로 기록됐다.

러시아 정부는 북 카프카스 지역의 이슬람 반군을 진압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반군들은 모스크바에서 테러를 계속 일으킬 것이라고 공언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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