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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엽기사이트는 지난 13일 (한국시간) "영국에서 한 독일 남성이 자신이 만든 거대 종이배를 타고 강을 건너기를 시도했다"며 "그는 배를 타고 가라앉지 않고 끝까지 템즈강을 건넜다"고 전했다.

이 독특한 도전을 시도한 이는 독일의 예술가 프랭크 볼터다. 볼터는 '드리프트10'이라는 격년제 미술 전시의 일종으로 종이배를 띄웠다. 종이배의 이름은 '세계의 끝'이다. 배를 타고 지구 끝까지 가겠다는 자신의 희망을 담았다.

배를 강으로 내릴 때는 구경을 나온 사람들의 도움을 받았다. 종이배가 혼자들기에는 크고 무거웠기 때문이다. 배에 올라 타자 그는 편안한 모습이었다. 그는 전혀 흔들림 없이 신문을 보는 등의 여유를 부리기도 했다. 볼터는 동부 런던의 카나리 워프 유역에서 출발하여 무사히 템즈강을 건넜다.

이는 시민들에게 커다란 볼거리를 제공했고 자연스럽게 전시회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전시회의 큐레이터는 "시민들이 종이배를 이용해 강을 건너는 모습을 신기하게 바라봤다"며 "더불어 전시회에 대해서도 문의하는 일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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