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임신한 트랜스젠더 토마스 비티(36)가 이번에는 세계 최초 트랜스젠더 대리모가 되고 싶다고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4일 해외 연예 매체 라이프앤스타일매거진 등 외신들에 따르면 토마스는 "대리모가 되고 싶다"고 라이프앤스타일매거진에 밝혔다.
지난 7월 세번째 아들을 낳은 토마스는 아이를 낳을 수 없는 부부들을 돕기 위해 대리모가 되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마스는 "처음 이 생각을 했을 때에는 미쳤다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그 일(대리모)의 의미와 가족을 갖는 것이 우리에게 무슨 의미인지 생각하자, 굉장한 일이고 내가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안될 이유가 있느냐"고 되물었다.
다른 커플들도 자신이 느낀 기쁨을 맛보게 해주고 싶다는 토마스는 "내가 할 수 있고 다른 가족들도 아이를 가지는 바람을 이루도록 도울 수 있다면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라이프앤스타일매거진은 토마스가 만일 대리모를 해줄 적당한 가정을 찾지 못한다면 자신의 아이를 더 낳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트랜스젠더 남성인 토마스와 부인 낸시(47) 사이에는 지난 7월 얻은 막내아들 젠슨과 큰딸 수잔(2), 아들 오스틴(1)이 있다. 토마스는 자궁절제술로 아이를 낳을 수 없는 낸시를 대신해 수잔을 임신하면서 일명 '임신한 남성'으로 불리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토마스는 지난 2002년 성전환 수술을 받으면서 여성의 생식 기관을 제거하지 않아 아이를 낳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에는 토마스가 성전환수술 전 미모의 여성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또다시 주목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