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의 한 교도소에서 의뢰인을 찾아온 여성 변호사들에게 브래지어 착용을 금해 물의가 빚어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에 따르면 브라를 착용한 채 교도소로 들어올 경우 금속 탐지기 경보가 울린다는 이유에서다.
벨기에 하셀트 교도소의 규정에 따르면 면회인이 금속 탐지기를 통과할 때 경보가 울리면 그는 절대 교도소 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
그러나 당국이 금속 탐지기를 테스트해본 결과 브라의 와이어와 훅만으로도 경보가 울린다는 게 문제다.
요세프 로비스 변호사는 “경보가 울려도 쉽게 끌 수 있다”며 “교도소 규정만 고집할 경우 여변호사들은 브라를 벗고 들어가는 수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몇몇 여변호사가 교도소 규정에 항의하고 나서자 교도소 당국자들이 현재 해법을 찾기 위해 고심 중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