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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칠레 코피아포 산호세 광산이 무너지면서 매몰된 광부 33명이 매몰 24일 만인 29일(현지시간) 처음으로 가족들과 대화하는데 성공했다.이날 AFP통신에 따르면 생존 광부들은 무선전화를 이용해 한 사람당 1분씩 가족들과 통화했다. 매몰 광부들의 통화 상대는 부인과 어머니, 아버지 등이었다.

한 매몰 광부의 부인인 제시카 칠은 남편과의 대화 후 "남편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내 마음에 위안이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매몰 광부의 어머니인 알리시아 캄포스는 "사랑하는 아들에게 안부를 묻고 우리가 다시 볼 것이라고 말하기 전까지 나는 아프지 않았다"며 "아들의 목소리는 똑같았다. 좋은 상태는 아니었지만 나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사실상 부부 관계이나 결혼식을 치르지 못했던 제시카 야네즈는 남편과의 통화 내용을 전하며 "그가 광산에서 나오면 내게 했던 많을 약속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우리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다른 매몰 광부의 부인인 제시카 고르테즈는 "남편과의 통화가 짧았지만 달콤했다. 내가 필요로 하는 것은 보다 더 안정을 취하는 것이다"라며 "그는 평온하고 고요했다. 그는 곧 우리가 함께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고 말했다.

이날 로렌스 골본 칠레광산장관은 일부 광부들에게서 곰팡이 전염병이 발발해 생존 광부들이 모두 지하 약 300m에 위치한 더 건조한 곳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칠레 당국은 구조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광부들에게서 질병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파상풍과 디프테리아, 감기, 폐렴 등에 대한 예방접종을 실시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현재 광부들이 위치한 곳에는 샘이 4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들은 이곳에서 면도를 하며 옷도 갈아입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메 마날리치 보건부 장관은 "우리는 이제 고비를 넘겼다. 그리고 30일부터는 향후 3개월 동안 진행될 중요한 작업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최근 수 주 간 칠레 구조팀은 생존 광부들과 대화를 나누고 이들에게 생필품들을 전달하기 위해 매몰지점으로 소형 수직갱도 3개를 뚫었는데, 칠레 관영 광산업체인 고델코는 30일부터는 이 갱도 가운데 하나를 사람이 드나들 수 있는 정도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칠레 정부는 이러한 작업을 통해 당초 4개월로 예상됐던 구조작업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칠레 관영 광산업체인 코델코의 안드레스 소우가레트 수석 기술자는 이날 AP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터널 시추작업이 잘못될 경우 이 구멍으로 수 천 톤 무게의 바위가 떨어질 수 있다며 "광부들이 이 바위들을 모두 치워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 광산의 바위들이 매우 단단해서 일반적으로 수직갱도가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사용되는 금속덮개를 씌우는 방식은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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