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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하우저(50) 하버드 대학 교수의 영장류 행동을 둘러싼 연구결과가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대학 당국이 20일(현지시간) 밝혀 미국 학계가 충격에 휩싸졌다.

하우저 교수는 동물 인지능력의 기원에 관한 책인 ‘도덕적 마음’으로 유명한 석학이다.

일간 보스턴 글로브는 하우저 교수가 2002년 발표한 논문이 오류를 안고 있는데다 그가 연구 자료를 의도적으로 왜곡했다는 학생들의 주장이 불거져 휴직에 들어갔다고 이달 초순 보도한 바 있다.

이번 논문 조작 사건이 학계에 충격을 준 것은 미국 최고 대학으로 꼽히는 하버드에서, 그것도 세계 최고 석학에 의해 저질러진 일이기 때문이다.

하우저 박사가 2002년 저널 ‘인식’에 게재한 논문은 타마린원숭이들이 음성패턴의 변화 같은 자극에 반응한다는 점을 바탕으로 깔고 있다.

따라서 타마린원숭이도 인간과 유인원처럼 사고력을 키울 수 있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20일 일간 USA 투데이에 따르면 하버드 자연과학대학의 마이클 스미스 학장은 이날 대학 당국에 보낸 서한을 통해 “하우저 교수가 연구과정에서 8가지 비행을 저질렀음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대학 당국의 자체 조사 결과에 따라 논문 하나는 취소됐다. 또 다른 논문은 수정됐다. 과학잡지 ‘사이언스’에 실린 논문 한 건에도 수정해야 할 대목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나머지 논문 5건에 대해서도 조사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간과 동물의 마음을 비교·연구해온 하우저 박사는 언어, 동물의 인식능력, 도덕성의 생물학적 근거에 관한 논문에서 자주 인용되는 학자다.

그는 타마린원숭이의 자극 반응을 비디오로 녹화하는 방식을 실험에 자주 이용했다.

그는 타마린원숭이의 행동을 비디오로 담을 때 이를 조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교와 학생들이 비디오 촬영을 다른 이에게 맡겨야 한다고 요청했지만 이도 묵살했다.

하우저 교수는 한 술 더 떠 학생들에게 자신의 연구 데이터를 받아들이도록 강요했다.

이런 연구결과에 동의하지 않은 조교와 학생들이 결국 하우저의 연구결과가 의심스럽다고 대학 당국에 보고한 것이다.

뉴욕 소재 컬럼비아 대학 심리학과의 허버트 테라스 교수는 하우저 교수의 연구가 가설에 끼워 맞추기 위해 비디오를 자의적으로 해석한 문제점이 있는 듯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데이터의 진위 여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뉴욕 주립 대학의 고든 갤럽 교수는 하우저 교수의 논문 결과와 달리 타마린원숭이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인식했다는 증거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학생들의 보고가 검찰 조사까지 불러온 듯하다.

연방 검찰 수사는 하우저 교수의 연구에 연방 정부 기금이 들어갔기 때문이다. 연방 기금을 배분한 정부 기관에서 검찰에 수사를 요청하자 매사추세츠 연방 지검이 조사를 시작했다.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데이비드 프리맥 명예교수는 “인지과학에서 자행된 연구 조작이 생물학이나 물리학에서 저질러진 것보다 엄청난 악영향을 미친다”며 “인지과학은 생물학·물리학과 달리 인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는 기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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