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노 여배우를 비서로 채용한 HP 회장

by 인선호 posted Aug 0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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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컴퓨터 제조업체 휴렛 패커드(HP)의 마크 허드 최고경영자의 사임을 몰고 온 여인은 'R등급' 성인영화 배우로 드러났다.

조디 피셔(50)가 HP 회장의 마케팅 담당 계약직원으로 채용된 것은 지난 2007년. 허드는 피셔의 미모에 한눈에 반해 회사 경비로 돈을 펑펑 써댔다. 한번 행사를 치르면 몇만 달러를 손에 쥐어 준 것. 피셔와의 디너 만찬은 물론 호텔에서의 '개인용무'도 공금을 사용했다.

피셔와의 스캔들이 세상에 알려지게 된 건 그녀가 허드를 성추행혐의로 고소하고 나서다.

자체 조사를 벌인 HP는 "허드 회장이 성희롱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는 정황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진상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경비지출 보고서를 조작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허드는 몇만 달러에 이르는 여행경비와 숙식비용 등을 회사에 허위로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HP는 "허드가 피셔와 성적인 관계를 갖지는 않았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개인적이고 가까운 사이’였다"고 덧붙였다.

허드도 피셔와 성관계를 가졌다는 일부 보도를 부인하며 그러나 '친구' 관계인 점만은 인정했다.

인터넷 영화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피셔는 지난 1990년대 '라이드 백' 등 몇 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대부분 포르노에 가까운 성인영화였다는 것이다.

허드는 이번에 물러나면서 1,220만 달러의 퇴직금과 1,600만 달러 상당의 HP 주식(약 35만 주)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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