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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을 들고 돈을 요구하는 무장강도를 '설교'로 물리친 20살 여성이 해외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미국 플로리다주 폼파노비치에 위치한 휴대폰 가게에서 일하고 있는 나야라 곤칼베스는 지난 달 23일 아침 가게에서 강도를 만났다. 30대 후반의 한 남성이 휴대폰 가게에 들어온 후 갑자기 강도로 돌변해, 현금을 요구한 것.

나야라는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총을 든 강도에 맞섰다. 그녀는 "예수님이 지켜 보신다. 교회에 가서 구원을 얻고, 직장을 구해라"라는 등의 말로 강도에게 복음(?)을 전파했다. 20살 여성의 설교는 수 분 동안이나 이어졌는데, 결국 강도가 빈손으로 가게를 나갔다는 것이 2일 미국 언론들의 설명이다.

나야라는 강도 용의자가 가게를 떠나는 순간까지 설교를 멈추지 않았다. 강도가 떠나자 그녀는 울음을 터트렸고, 경찰에게 전화를 걸었다. 침착한 목소리로 강도에게 설교를 하는 그녀의 모습은 CCTV를 통해 촬영되었고, 해외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면서 큰 화제를 낳고 있다.

한편, 설교를 당한 강도는 휴대폰 가게를 떠난 지 2시간 후 인근 신발 가게에 들어가 다시 강도짓을 벌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폼파노 비치 경찰은 지난 달 말 연쇄강도 용의자로 37살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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