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못 박힌 '진품' 십자가 조각, 사라져

by 인선호 posted Jul 1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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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스턴 성당에 안치되어있던 성 십자가(Holy Cross)의 일부가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14일 미국 언론들이 보도하였다.

예수 처형에 사용된 실제 십자가로 알려진 성 십자가는 일부 로마 가톨릭 교회에 조각 상태로 보관되고 있는 상황.

그 중 한 조각을 보관하고 있던 보스턴 성당에서 이 귀한 유물이 도난당하자 성당 관계자는 물론 교구 신도들이 크게 낙심하고 있다.

예배당 한 쪽 유리 보관함에 전시되어 있던 성 십자가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것은 6월 30일 오전 10시. 그러나 다음 날 아침 8시 뚜껑이 열려 있는 상태로 발견된 유리 보관함 속은 텅 비어있었다.

확인 결과 도난당한 물품은 오로지 성 십자가 조각뿐이라고. 무단 침입의 흔적이 없는 것으로 보아 경찰은 예배당 정상 개방 시간인 30일 낮에 방문한 사람들 중 범인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도난당한 성 십자가는 보스턴 성당 건립 당시인 18세기 후반부터 이 성당에 보관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스턴 교구의 첫 번째 주교가 된 프랑스 사제 장 루이 르페브르 드 슈브뤼 신부에게 보내온 선물이었다고.

(사진: 사진 위는 보스턴 성당 홈페이지 자료. 성 십자가 조각은 예수 수난상 하단에 보관되어 있었다고 한다. 사진 아래는 실제 예수 처형에 사용했던 진품 십자가의 또 다른 조각으로 알려진 것을 촬영했다. 소장 장소는 비엔나 황실 보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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