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세 선수, 결혼해주세요~” 中미녀 인터넷 공개구혼

by 인선호 posted Jul 0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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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세 선수, 멋져요. 저랑 결혼해주세요∼.” 중국의 한 미녀가 북한축구대표팀의 정대세(26·VfL 보쿰) 선수에게 인터넷으로 공개 구혼해 화제다.

중국 언론들은 7일 중국판 유튜브인 ‘여우쿠(優酷)’에 한 미녀가 ‘정대세, 나랑 결혼해줘’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려 주목을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신을 ‘치치’라고 소개한 여성은 동영상에서 가슴을 강조하는 야한 옷을 입고 등장해 “11명(자녀)을 낳을 수 있어요”라고 적힌 종이를 드는 등 정대세에 대한 사랑을 적극적으로 표현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대체로 “예쁜 여성이 자신의 사랑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다니 보기 좋다”며 흥미로워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그러나 이 여성이 인터넷 노래부르기 사이트에서 자신을 응원해달라는 글을 남긴 점으로 미뤄 중국 네티즌들의 사랑을 받는 정대세 선수를 이용했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인터넷에서 인기를 얻기 위해 의도가 불순한 ‘쇼’를 벌였다는 것이다.

중국 언론들은 정대세 구혼 동영상은 정대세에 대한 중국 네티즌들의 관심이 어느정도인지 보여주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실제 중국의 포털사이트 게시판 등에는 정대세 관련 동영상과 게시물이 끊이질 않고 오르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정대세가 재일교포 3세 출신으로 한국적을 가지고 있으나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관련 학교를 졸업해 북한대표팀으로 2010 남아공월드컵에 참여한 복잡한 사연을 공유하고 있다. 또 일부는 정대세가 이번 월드컵에서 보인 투지와 진지함에 감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터넷에는 정대세가 브라질과의 첫 경기 시작전 북한국가가 시작되자 뜨거운 눈물 흘리는 동영상이 높은 조횟수를 기록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정대세의 강한 정신력과 진지함은 중국 축구선수들이 배워야할 점”이라고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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