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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프르 사막에 섬광을 내면서 우주선이 내려앉았다. 우주선에선 키가 3m에 이르는 우주인들이 내리고 있다.”

지난 1일 요르단 일간지 알가드 1면에는 이런 기사가 실렸다. 신문은 “우주선이 착륙하면서 자프르의 통신이 두절됐다.”며 “시민들은 우주인의 공격을 피해 거리로 뛰쳐나오고 있다.”고 긴급한 상황을 실감나게 보도했다.

하지만 이건 신문의 장난이었다. 만우절을 맞아 신문이 만들어낸 공상과학 기사였다.

이 기사 때문에 신문이 지금 고민에 빠졌다. 예상치 않은 후폭풍이 너무 거센 때문이다. 신문은 “선의의 장난이었을 뿐”이라고 사과를 했지만 상황은 쉽게 수습되지 않고 있다.

신문의 장난으로 피해를 본 자프르 당국은 허위기사를 실은 책임을 묻겠다며 신문을 상대로 소송을 벌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장난이라지만 피해가 너무 컸다는 게 분통을 내고 있는 자프르 당국의 설명이다.

모하메드 믈레이한 시장은 6일(현지시간)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기사가 나간 후 학생들이 등교를 거부하고, 학부모는 두려움에 떨었다. 기사가 나간 후 주민 1만3000여 명이 우주인의 공격을 피해 대피했다.”고 말했다.

도시 전체가 패닉에 빠지자 자프르 당국은 우주인이 나타났다는 곳에 군을 파견하는 헤프닝까지 벌였다. 군은 샅샅이 일대를 수색했지만 신문이 만들어낸 우주인이 발견될 리 없었다.

거짓말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확대되자 알가드는 만우절 장난을 사과했다. 신문은 “약간의 재미를 위해 선의로 소설 같은 기사를 냈지만 이로 인해 불편이 발생했다면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자프르는 쉽게 분을 풀지 못하고 있다. 모하메드 시장은 “신문이 직접 전화를 걸어 사과를 했지만 소송을 걸어 ‘큰 거짓말’을 한 데 대한 책임을 따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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