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모스크바 시내 전광판에서 갑자기 음란물이 상영되는 기이한 일이 발생했다.
18일 호주 뉴스 채널인 나인 뉴스(Nine News)에 따르면 지난 14일 모스크바 시내 한 도로변에 세워져있던 전광판에서 20여분 동안 섹스 동영상이 광고 대신 상영됐다. 이는 한 러시아 해커 A씨의 소행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전문가인 A씨는 전광판 프로그램을 해킹해 섹스 동영상을 상영했다고 자백했다.
그는 "길거리에서 포르노가 상영되면 사람들이 즐거워 할 줄 알았다"며 "원래는 모스크바의 한 쇼핑센터 광고판을 해킹하려했었다"고 말했다.
전광판 포르노 사건으로 이를 본 사람들은 충격에 빠진 모습이다. 한 남성은 운전 중에 이 영상을 보고 심장발작을 일으키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한 여성은 "너무 충격적이어서 몇 분동안 멍하니 서 있었다"며 "어떻게 전광판을 관리했기에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됐는지 모르겠다"며 분개했다.
한편 나인 뉴스는 범인 A씨가 이번 소행으로 2년 넘게 감옥살이를 하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