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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의 피해는 왜 이렇게 컸던 것일까.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아이티에서 발생한 지진의 규모는 7.0이다. 정확한 사망자수는 집계되지 않고 있지만 수만에서 십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말들이 나온다. 하지만 아이티 지진보다 강력했던 지난해 9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서 일어났던 진도 7.6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1100명을 기록했다. 비슷한 시기에 발생했던 남태평양 사모아섬 일대에서 발생한 8.0 규모의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186명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아이티 지진이 규모는 다른 대지진보다 작지만 발생장소와 주위 환경 등이 좋지 않아 큰 피해를 가져왔다고 지적한다.

CNN, AFP 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일단 지진의 깊이가 지표면에서 6.2마일(약 10㎞) 정도로 매우 얕아 충격이 거의 흡수되지 않고 지표면에 직접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 인구가 많은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불과 10마일(약 16㎞) 떨어졌다는 점도 큰 인명 피해를 가져온 원인이 됐다. 얀 클링어 지구물리학연구소(IPG) 박사는 "규모가 상당한 데다가 도시 바로 밑에서 지진이 발생했기 때문에 피해도 광범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카리브판과 북아메리카판이라는 두 대륙판이 만나 부딪힌 뒤 동서로 엇갈리는 경계지역에서 발생했다. 1860년, 1770년, 1761년, 1751년, 1684년, 1673년, 1618년에도 강진이 일어났다.

1인당 GDP 790달러(IMF 2008년 기준)라는 데서 알 수 있듯이 빈국 아이티에 지진에 대비한 건축물이 거의 없다는 것도 피해가 커진 이유이다. 파르자드 나에임 지진건축연구소(EERI) 이사장은 "품질관리나 널리 알려진 건축 지식도 없이 건물을 지은 탓에 이번과 같은 참사가 벌어졌다"면서 "건물들의 붕괴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전세계 도시 가운데 지진에 가장 취약한 곳"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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