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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괴한들에 의한 인질 사태가 발생한 필리핀 남부에서 15구의 시체가 추가로 발견돼 살해된 인질 수가 모두 39명으로 늘었다고 필리핀의 경찰국장이 24일 밝혔다.지저스 베르조사 경찰국장은 이어 최소한 5명이 아직도 실종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필리핀 남부 암파투안의 경찰 책임자 조세피노 카타루나는 더 많은 시신을 발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필리핀에서는 23일 약 100명의 무장괴한들이 마구인다나오 주지사 선거에 출마하려는 부루안 부시장 망구다다투의 후보 등록을 위해 선거위원회로 가던 그의 지지자와 기자 등 40여명을 인질로 잡는 사건이 발생했었다.

이 가운데 망구다다투의 부인 제날린과 그의 여동생 2명을 포함해 24구의 시체가 총에 맞아 죽은 상태로 발견됐었다.

글로리아 마카파칼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은 인질 사태가 발생한 필리핀 남부 2개 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한편 범인을 기필코 체포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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