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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50대 나이지리아 남성이 딸의 이민을 위해 딸과 결혼식을 올린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8일 영국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젤릴리 아데산야(54)는 영국 에식스에 살고 있는 공무원으로 고국인 나이지리아에 있던 30대 외동딸 카리모투 아데니케의 이민을 위해 지난 2007년 함께 결혼식을 올렸다. 영국 이민법에 따르면 시민권을 가진 자와 결혼한 배우자는 1년 뒤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다.

아데산야는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돈을 주고 하객 수십명 불러 결혼식을 올린 다음 영국 이민국으로부터 2년간 이민비자를 얻는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딸은 이미 나이지리아에 진짜 남편과 네 명의 자녀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빠와 이혼한 다음 진짜 남편과 재결합 할 것이 불보듯 뻔하다는 관측이다.

이들과 잘 아는 사람의 제보로 지난 2월 탄로난 이번 사건에 대해 영국 이민국 측은 "제보내용을 바탕으로 철저히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데산야는 "내가 딸과 결혼했다는 소리는 말도 안된다"며 강력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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