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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질을 할 때도 일정 수준의 외모가 받쳐줘야 하는 것일까. 독특한 외모때문에 체포된 도둑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한국시간) 영국의 일간지 메트로는 "영국에 사는 한 남자가 슈렉을 닮은 외모 때문에 너무 쉽게 체포됐다"며 "강도를 하기에는 너무나 튀는 외모가 화근이었다"고 보도했다.

이 사건의 주인공은 데이비드 홀리오크다. 홀리오크는 최근 폭력 조직의 일원과 함께 프레스톤 부근의 한 은행을 털었다. 그는 큰 망치를 들고 난입해 사람들을 위협해 경찰이 출동하기 전 돈을 훔쳐 달아났다.

범행 현장에 남은 증거물은 많지 않았다. 범인을 쉽게 잡지 못할 수도 있는 상황. 하지만 우려와 달리 경찰은 그를 쉽게 체포할 수 있었다. 목격자들이 홀리오크의 독특한 얼굴을 또렷하게 기억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슈렉을 닮은 외모였다. 대다수의 목격자들은 홀리오크를 "슈렉을 닮았다"고 증언했다. 이를 바탕으로 홀리오크의 수배 전단지에는 '매우 못생겼음'이라는 문구가 적혀있기도 했다.

그를 검거했던 한 경찰 관계자는 "너무 뚜렷한 외형적 특징 때문에 그를 검거하는 데 조금도 어려운 점이 없었다"며 "목격자들이 그를 한 번 봤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었던 점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아니라 다를까. 홀리오크는 자신의 외모때문에 체포되고야 말았다. 경찰 관계자는 "홀리오크의 외모는 1m 떨어진 거리에서도 알아볼 수 있었다"면서 "몽타주를 만들고 위치를 파악하기에 용이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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