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MBA


logo

 
banner1
포토뉴스
연재/컬럼
Extra Form


원유 350억t분량 매장…에너지부족·오염문제 해결 기대


채굴과정서 메탄 대량 방출우려 "온난화 최대 위협 요소"

지난달 말 중국 국토자원부는 티베트 고원의 영구동토층에서 차세대 청정에너지인 메탄하이드레이트를 대량으로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기자회견에서 관리들은 채취한 샘플을 보여주면서 메탄하이드레이트 발견으로 중국의 에너지 부족과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할 해법을 찾았다고 강조했다. 추정매장량은 원유 350억t에 해당한다. 현재 중국 한 해 원유생산량의 약 200배다.


발표 뒤 중국 증시에서 채굴 관련 장비 제조업체와 광물기업들의 주가가 치솟는 등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지질학자들이 채굴의 위험성을 지적하면서 이번 발견이 '축복이냐, 재앙이냐'는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 경제참고보 > 와 <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 등 중국, 홍콩 언론들이 15일 전했다.

'타는 얼음'으로도 불리는 메탄하이드레이트는 메탄이 저온에서 높은 압력을 받아 얼음과 같은 상태를 이룬 것이다. 안전하게 채굴해 연소시킬 수 있으면 냄새도 연기도 없는 청정에너지이지만, 채굴 과정에서 대량의 메탄이 방출될 위험이 크다. 전문가들은 메탄이 이산화탄소에 비해 25배나 높은 지구온난화 효과를 일으킨다고 지적한다.

란저우 한랭건조지역환경공정연구소의 우칭바이 부국장은 <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 에 "현재 중국의 온실가스 방출을 얘기할 때 자동차와 공장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만 얘기하지만, 티베트에 매장된 대량의 메탄하이드레이트는 최대의 지구온난화 위협이 될 것"이라며 "메탄이 대량으로 방출되기 시작하면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재앙이다"라고 말했다. 중국국영해양석유(CNOOC)의 바이위 연구원은 수십년 동안 과학자들이 메탄하이드레이트 채굴을 위한 방법을 실험해왔지만 성공하지 못했다며 "이론적으로 확실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 누구도 이 자원에 손댈 수 없다"고 말했다.

메탄하이드레이트는 티베트 외에 시베리아, 알래스카, 캐나다 북부에서도 발견됐지만, 이중 티베트의 기온이 가장 높고 영구동토층도 가장 얇아 메탄이 대기권으로 방출될 위험이 가장 크다. 2003년 미국 노스웨스턴대학의 그레고리 리스킨 교수는 거대한 메탄가스 구름이 2억4800만년 전 페름기 말에 생태계를 대부분 파괴했으며, 이후에도 여러차례 멸종과 기상이변의 원인이 됐다는 학설을 발표했다.

그러나 중국의 메탄하이드레이트 개발 책임자들은 곧 채굴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주여우하이 중국지질과학원 연구원은 "석유 채굴에도 어려운 문제가 있지만 계속 진행하는 것처럼, 어려운 문제가 있다고 메탄하이드레이트 채굴을 막아선 안된다"고 말했다. 중국 국토자원부는 10년 안에 메탄하이드레이트를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door.jpg
?

상호명 : 투데이닷컴(웹)/한인투데이(일간지) / 대표자 : 인선호 / E-Mail : hanintodaybr@gmail.com/webmaster@hanintoday.com.br
소재지 : R. Jose Paulino, 226번지 D동 401호 - 01120-000 - 봉헤찌로 - 상파울로 - 브라질 / 전화 : 55+(11)3331-3878/99721-7457
브라질투데이닷컴은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정식 등록사입니다. Copyright ⓒ 2003 - 2018 HANINTODA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