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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과 쓰나미, 태풍 등 각종 재난이 전 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9일 남태평양의 사모아 제도에서 쓰나미로 인해 최소 118명이 사망한 데 이어 약 16시간 뒤인 30일 인도네시아 서(西)수마트라에서 리히터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 75명의 사망자가 확인되고 수천 명이 건물잔해에 매몰됐다.

수마트라의 이번 지진으로 정전과 함께 화재가 발생한데다 폭우가 내리고 있어 구조작업이 지연되고 있으며 시간이 흐르면서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앞서 필리핀과 베트남.캄보디아를 강타한 태풍 켓사나로 인한 사망자수도 계속 늘고 있는 등 동남아시아와 태평양 지역 일대가 강진과 쓰나미, 태풍 등 자연재해로 심각한 몸살을 앓고 있다.

또 페루에서도 30일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해 불과 이틀사이에 환태평양 화산대에에서 3건의 큰 지진이 일어났다.

◇인도네시아 강진으로 사망자 1천명 넘을 듯

인도네시아 서(西)수마트라의 주도인 인구 90만명의 파당시(市) 인근에서 지난 30일 오후 5시15분(인도네시아 현지시각)께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75명이 숨졌으며, 붕괴된 건물에 수천명이 묻혀 있어 앞으로 사상사가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유숩 칼라 인도네시아 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파당에서 서북쪽으로 53㎞ 떨어진 해저 87㎞ 지점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일단 75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지만, 폭우와 정전으로 파악이 어려운 상태라 실제 사망자는 "확실히 더 많다"고 강조했다.

보건부 위기센터 소장인 루스탐 파카야는 AFP통신에 매우 많은 건물과 가옥들이 붕괴됐기 때문에 1천명 이상이 숨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다.

그는 붕괴된 건물 잔해 밑에 수천 명이 매몰돼 있지만 폭우와 정전, 산사태로 인해 구조작업에 애로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진으로 파당에서는 호텔과 대학교 건물 등 수백 채의 건물이 붕괴되거나 손상을 입었고 특히 병원 2곳이 붕괴됐다.

시내 곳곳에서는 화재가 발생했으며 통신이 끊기고 정전이 되면서 겁에 질린 주민들이 건물 밖으로 급히 대피하는 등 파당 전역에 큰 혼란이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파당 공항도 지붕 일부가 붕괴되면서 일시 폐쇄됐지만 활주로 등 주요 시설은 손상을 입지 않아 안전 점검 후 1일 오전 7시께 운항이 재개될 예정이다.

태평양 지진경보센터는 지진 발생 직후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인도, 태국에 쓰나미(지진 해일) 경보를 발령했으나 해일 발생 우려가 없는 것으로 추후 확인되면서 약 1시간 뒤 쓰나미 경보를 취소했다.

이번 지진은 2004년 인도양 연안 국가에서 23만명의 사망자를 낸 쓰나미를 유발한 지진과 동일한 단층선에서 발생했다. 2004년 쓰나미를 일으킨 지진의 진앙지는 파당 서북쪽 600㎞ 떨어진 해저 지점이며 당시 지진은 9.15 규모였다.

인도네시아 주재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파당에 한국인 유학생이 3∼5명 정도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아직 유학생들과 연락이 되지 않고 있지만 생존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계속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페루 남동부 지역에서 30일(현지시간)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 사모아와 인도네시아에 이어 불과 이틀 사이에 환태평양 화산대에서 3건의 강진이 발생했다.




◇사모아 쓰나미 사망자 최소 118명

남태평양 중부 군도의 하나인 사모아 제도 및 미국령 사모아 인근에서 29일 오전6시48분(사모아 현지시간)께 발생한 규모 8.0의 강진으로 쓰나미가 발생해 지금까지 118명의 사망자와 수십명의 실종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관리에 따르면 사모아와 미국령 사모아에서 지금까지 각각 84명, 27명의 사망자가 확인됐으며 인근의 통가에서도 최소 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뉴질랜드 정부가 전했다.

그러나 각국 당국은 앞으로 추가로 사망자가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확한 희생자 수를 파악하는 데 최소 1주일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모아는 대부분의 마을과 휴양시설들이 쓰나미에 휩쓸려 파괴됐으며, 미국령 사모아 동부지역은 현재 전기와 수돗물 공급이 중단된 상태다.

정부 관계자들은 지진 발생 후 약 15분 만에 파도가 3~7.5m 높이로 형성돼 20분 만에 섬으로 몰려와 해안 건물들을 휩쓸어갔다고 전했다.

사모아의 파고파고 지역은 대부분 정전 상태며 이곳 주민 1천여명이 15개 긴급 구호소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미국령 사모아를 주요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생존자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근 호주와 뉴질랜드도 즉각적으로 구조 지원을 약속했다. 사모아 적십자는 총 1만5천여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사모아로부터 약 7천500km 떨어진 일본에서도 쓰나미의 충격이 감지됐지만, 인적.물적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태풍 켓사나 사망자 속속 증가

지난달 27일 필리핀을 강타해 240명이 넘는 사망자를 낸 '살인 태풍' 켓사나의 여파로 베트남과 캄보디아에서도 50명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일간신문 탕니엔과 국영 베트남통신(VNA) 등 베트남 현지언론은 국가재해통제위원회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27일 다낭, 훼, 호이안, 꽝남성, 꽝응아이성 중부 8개 지역을 강타한 켓사나로 인해 29일 오전까지 적어도 38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또 10명은 실종된 것으로 나타나 실제 사망자 수는 시간이 흐를수록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와 함께 29만4천채의 가옥이 파괴 또는 침수되는 피해를 당했으며, 10개 지역에서 35만7천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은 시간당 최고 풍속이 118∼149㎞인 이번 태풍은 최고 50㎝의 집중호우를 동반했으며, 이로 인해 순식간에 막대한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한편 캄보디아에서도 켓사나의 영향으로 북동부과 중부 지역에서 적어도 1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AFP통신이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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