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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업체 YPF 170억달러 인수 추진…역대 최대

세계 자원시장의 최대공룡으로 등장한 중국의 에너지·천연자원 기업 사냥이 멈출 줄 모르고 있다.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공사(CNPC)와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는 아르헨티나 최대의 석유회사인 YPF를 170억달러에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 월스트리트저널 > 이 11일 보도했다. 스페인 렙솔이 보유한 YPF의 지분 84%에 대한 인수계약이 성사될 경우, 중국은 남미대륙에서도 확실한 에너지 확보의 교두보를 구축하게 된다. 현재 추진중인 계약규모는 에너지·천연자원 사냥에 나선 중국기업들의 최대 해외투자가 될 전망이다.

이번 인수협상의 특징은 그동안 단일 기업 투자로 나섰던 중국 국영기업들이 대규모 인수합병을 위해 공동으로 나섰다는 점이다. 또 중국의 천연자원 인수 사냥이 중동,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를 넘어 중남미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확인시켜준 것이다.

중국 쪽과 렙솔은 지난 6월 첫 접촉을 가진 이래 지난달 30일 2시간30분 동안 만나 의견을 교환했지만, 공식적인 제안은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고 신문은 전했다. 100억유로의 부채를 안고 있는 렙솔쪽은 최근 순익 감소 때문에 YPF의 지분 매각에 적극적이며, 이번 매입 협상에는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공사가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고, 해양석유총공사는 일부 지분 인수에 참여하는 형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거래의 걸림돌은 자국 최대 석유기업의 중국 인수에 대한 아르헨티나 정부의 태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YPF는 아르헨티나 석유산업의 상류부문(탐사, 생산 등)과 하류부문(정유, 가공, 판매 등)을 담당하고 있는 최대기업이다.

세계최대 외환보유고를 배경으로 중국 기업들이 세계 에너지·천연자원 사냥에서 가장 큰 손이 된 지는 오래됐다. 지난 6월 중국석유화공집단공사(Sinopec)는 스위스의 석유탐사회사인 아닥스석유회사를 72억달러에 매입했고, 지난 4월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공사는 카자흐스탄 국영 카즈무나이가스와 공동으로 망기스타우무나이가스를 33억달러에 인수했다. 하지만, 중국의 공격적인 인수가 항상 성공한 것은 아니다. 지난해 영국 리오틴토의 8% 지분을 143억달러에 매입했던 중국 알루미늄집단공사는 올해 195억달러어치의 추가 지분 매입에 실패하기도 했다. 중국 국영에너지기업들은 이밖에도 앙골라, 수단 등에서 산유권을 확보했고, 중남미 쿠바 연안의 석유개발권까지 따내는 등 전세계 에너지 시장에 매물로 나온 모든 기업들과 프로젝트에 눈독을 들이는 놀라운 식욕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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