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미소'로 불리며 국보급 스타로 인기를 누려온 사카이 노리코(酒井法子, 38)가 그녀의 아들과 함께 실종되어 일본 열도가 충격에 빠졌다.

노리코의 소속사인 '선 뮤직'은 4일 밤 기자회견을 열고 행방불명 소식을 전하며 "사카이와 일절 접촉이 되지 않고 있다. 아카사카 경찰서에 수색원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특히 소속사의 아이자와 사장은 "최악의 사태를 피하고 싶어 회견을 자청했다. 노리코가 이 모습을 보고 연락을 줬으면 좋겠다"고 TV를 통해 호소했다.

현재 경찰은 그녀의 행방을 찾기 위해 수색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에 따르면, 노리코는 지난 7월 중순 소속사 사장과 마지막 미팅 이후 여름휴가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 3일 남편인 타카소(高相)가 각성제 소지 위반으로 경찰에 체포되어 심적 고통을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자와 사장은 "노리코가 남편 문제로 필요 이상의 책임을 느끼고 있을지도 모른다. 연락을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카이 노리코는 '同一屋檐下' '星之金币' 등에서 청순한 소녀 이미지로 유명해졌다. 1990년대 이후부터 아시아 지역에서 활약했으며, 중국에서 콘서트를 열고 음반 발매도 했다. 또한 중국인이 좋아하는 인지도와 호감도 1위의 일본 여배우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국내에서도 일본의 '고현정'으로 인기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