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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내의 남자친구를 소개합니다?’

미국 여성 테리사 그리넌(41)은 요즘 ‘남편들’의 동의를 얻어 새 남자친구 맷과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

영화 제작자이자 영화배우인 그는 사실 12년 전부터 작가로 활동하는 스콧과 사귀고 있다. 몇 년 전 스콧이 소개한 소프트웨어 개발자 래리와도 사랑에 빠져 지금도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테리사는 현재 스콧, 래리와 10년째 함께 동거하고 있다.

이들은 각자 가끔씩 다른 이성과 연애한다. 물론 맷은 이 사실을 알고 있다. 그의 아내 베라는 이들을 이해함은 물론 그 와중에 소개받은 래리와 ‘각별한’ 만남을 최근 시작했다.

지난해 국내에서 개봉된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처럼 일부일처제를 고집하지 않고 배우자의 또 다른 애정관계를 인정하는 ‘폴리아모리(Polyamory)’가 미국에서 하나의 풍조로 자리 잡고 있다고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최신호가 보도했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이 현상에 대한 학계 연구는 최근에야 시작됐다. 일각에선 미국 내 폴리아모리 가족은 50만 가구가 넘고 이는 특정 지역을 넘어 전국적인 규모로 추정됐다.

미 정계나 영화계 인사 중에도 공개 지지를 나타낸 이들이 있는가 하면 관련 인터넷 웹진이나 블로그 등엔 고정 독자만도 1만5000명이 넘는다. 지지자들은 폴리아모리 관계가 복잡하고 이상하게 보이지만 일방적인 일부다처(혹은 일처다부)나 지저분한 집단 난교와는 다르다고 선을 긋는다. 인간 종족사를 따져보면 폴리아모리가 일부일처보다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대다수 커플이 이혼을 경험하는 현대사회에서 ‘다수 대 다수(many-to-many)’의 구도가 훨씬 효율적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하지만 인디애나대 킨제이연구소의 켄 하슬람 연구원은 “폴리아모리는 어떤 이들에겐 ‘폴리애거니(polyagony·이중 삼중의 고통)’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자녀교육이나 경제권을 둘러싼 부부간의 갈등은 사람 수가 는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게다가 전문가들은 인간의 본질적 심성인 ‘질투’를 완벽하게 제어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고 얘기한다. 천성적으로 타고나는 동성애와 선택의 문제인 폴리아모리를 동급으로 보지 말라고 동성애단체가 등을 돌린 것도 부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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