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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고 기업의 회장으로 있던 거물이 사형수로 전락, 중국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비극적 주인공은 세계 9위 기업이자 중국 1위 기업(2008년 매출액 기준)인 시노펙(Sinopec·중국석유화공그룹)의 전 회장 천퉁하이(陳同海·61).

베이징 제2중급 인민법원은 15일 그에게 뇌물죄 등을 적용, 사형을 선고했다. 집행유예 2년을 함께 선고해 무기징역으로 감형될 가능성은 남겨두었다.

천 전 회장은 2007년 권력과 미모의 여인이 얽힌 중국 사상 최대 뇌물 사건의 주인공으로 드러나면서 중국 사회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그해 여름 그는 1억9600만위안(약 360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가 드러나 회장직과 함께 공산당 당적도 박탈당했다. 그의 비리 꼬리는 2006년 말 중국말로 '공용 정부(共用情婦)'라고 불린 리웨이(李薇·46)라는 미모의 여성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잡히기 시작했다.

조사 결과 리웨이는 천 전 회장의 내연녀이면서 동시에 재정부장(장관) 진런칭(金人慶), 칭다오(靑島)시 서기 두스청(杜世成), 칭다오시 부시장 뤄융밍(羅永明) 등과도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드러났다. 천 전 회장이 하청업체나 유관업체로부터 중국 사상 최대 규모의 뇌물을 받아 이 중 일부를 관리들에게 뿌리면서 동시에 리웨이까지 보내 관계를 맺도록 한 것이다.

천 전 회장은 중국 석유화학업계의 산증인이다. 1983년 국유기업인 시노펙의 자회사 젠하이(鎭海)석유에 입사해 공장장을 한 뒤 시노펙에서 승승장구해 1999년 회장에 올랐다. 이후 8년간 회장으로 있으면서 공격적인 경영으로 중국 내 3위 기업이던 시노펙을 1위로 밀어올렸다. 그는 회장으로 있으면서 하루 평균 4만위안(약 740만원)의 공금을 향응과 로비자금으로 뿌린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에서는 이번 사형 집행유예 판결에 대해 그의 아버지가 톈진(天津)시 서기를 지낸 고관이었기 때문에 즉각적인 사형 집행이 유보됐다고 보고 있지만, 중국 정부는 이번 사건을 일벌백계(一罰百戒) 사례로 홍보하고 있다.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의 자푸싱(價福興) 기율위원회 서기는 "다른 기업들은 이번 사건을 충분히 교훈 삼아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제1재경일보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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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성수 2009.07.17 06:33
    브라질 정치인들이 이와 같은 법이 적용 돼다면????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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