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의 시신이 담긴 관이 사라졌다.
마이클 잭슨의 시신이 담긴 황금관이 7월 7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미국 LA 스테이플스 센터 장례식장을 빠져나간 뒤 행방이 묘연하다고 뉴욕데일리뉴스와 TMZ닷컴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일생을 다사다난하게 보낸 마이클 잭슨이 죽어서도 미스터리에 휩싸인 것이다.
마이클 잭슨의 사망 소식을 가장 먼저 보도했던 미국의 연예전문뉴스 TMZ닷컴은 이날 오후 10시께까지 마이클 잭슨의 황금관이 장례식장을 빠져나간 뒤 장지 LA 포리스트 론(Forest Lawn) 묘지에 도착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마이클 잭슨이 묻히고 싶어 했던 네버랜드에 한대의 헬리콥터가 착륙했다. TMZ닷컴은 헬리콥터가 착륙했다 떠났지만 그 사이 황금관은 내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네버랜드는 마이클 잭슨이 생전 묻히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으나 타인 소유의 부지에 매장하는 것이 당국 법규상의 문제가 있어 제외된 곳이다.
그렇다면 마이클 잭슨의 시신이 담긴 황금관은 어디로 간 걸까. 뉴욕데일리뉴스는 잭슨의 유가족이 포리스트 론 묘지에 위장용 장의차를 보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보안상의 문제로 마이클 잭슨의 시신은 다른 곳에 둔 채 포리스트 론 묘지에는 위장 묘를 만든다는 것.
보도에 따르면 잭슨 일가족은 장례식장을 빠져나간 뒤 베버리힐스에서 점심식사를 가졌는데 그들 주위에 장의차는 보이지 않았다. 잭슨 일가족이 장례식 후 잭슨의 황금관을 언론의 눈을 피해 비밀의 장소로 빼돌린 것으로 보이는 증거다. 잭슨 일가족은 대대적인 영결식이 열리기 전 포리스트 론 묘지에서 비공개로 가족 영결식을 치른 바 있다.
한편 TMZ닷컴은 잭슨의 여동생 라토야 잭슨이 잭슨의 사망증명서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TMZ닷컴은 이 잭슨의 사망증명서에 포리스트 론 묘지가 최종 장지가 아닌 임시 장소로 돼있다고 전했다. 또 마이클 잭슨의 시신이 비공개 가족 영결식을 치르며 포리스트 론 묘지를 한번 거쳤기 때문에 다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생 각종 루머와 가십 속에 살아온 마이클 잭슨. 그를 둘러싼 미스터리는 죽어서도 끊이지 않을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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