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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일) 무역업을 하는 장모(41)씨가 2명의 한국인들에 의해 납치된 후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필리핀 범죄수사국 CIDG (Criminal Investigation and Detection Group)에 따르면 한국에서 사업을 하는 장모씨가 필리핀에 온 뒤 카지노 에이전시 일을 하는 하모씨(37)와 이모씨(43), 2명의 필리핀 공범들에게 납치 당했으며, 금품을 요구하는 범인들의 요구에 장모씨가 반항하자 범인들은 차량 안에서 흉기로 장모씨를 살해했다고 밝혔다.

범행 후 하모씨 일행은 장모씨가 소지하고 있던 미화 8천불과 5만 페소를 빼앗은 뒤, 안티폴로 까인타 지역에 장모씨의 사체를 유기했다. 이미 장모씨를 살해한 범인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장모씨 가족들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들이 장모씨를 납치했으니 2백만 페소(약 5천 만원)를 보내라고 협박을 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가족들은 즉각 이 사실을 필리핀 주재 대한민국 대사관에 알렸고, 박장식 형사담당 영사는 필리핀 경찰과 발 빠르게 공조수사를 펼쳐 숨진 장모씨가 ‘제임스'라는 영어명을 사용하는 한국인과 마지막으로 통화를 한 것을 확인한 뒤 카지노와 호텔 주변을 탐문 조사한 결과 제임스라는 인물이 장모씨임을 밝혀내어 장모씨를 붙잡을 수 있었다. 또한 가족들로부터 돈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던 이모씨(43)등도 체포할 수 있었다.    

숨진 장모씨는 한국에서 건축관련 사업을 하며, 필리핀에 자주 왕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모씨가 하모씨 일행의 차량에 아무 의심 없이 탄 것으로 보아 카지노 출입을 위해 장모씨가 이전부터 하모씨와 교류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과거 카지노 에이전시로 일했다는 김모씨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카지노 에이전시들은 자신이 호객한 손님이 카지노에서 사용한 도박 금액의 일부를 수수료 명목으로 카지노측에서 받는다”고 전하며 “도박을 하러 필리핀에 오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개 도박 자금으로 현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 카지노 주변 폭력배들로부터 납치, 폭행 등과 같은 범행대상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모씨는 전화 통화 말미에 “카지노 출입을 위해 필리핀에 오는 사람들은 방문 목적부터 도박이기 때문에 범행을 당하고도 어디에 항변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사건들이 끊이질 않는다”고 덧붙여 말했다.

범죄수사국측은 범행을 저지른 하모씨와 이모씨 모두 한국에서 절도와 사기혐의로 한국 경찰에 의해 수배되어 있는 상태였다고 밝혔으며, 하모씨는 2002년, 이모씨는 2000년부터 필리핀에 체류하며 특정 직업 없이 불법체류를 하며 카지노 에이전시로 일을 했다. 특히 하모씨의 경우 크고 작은 범죄에 연루되어 있어 이번 장모씨 살인 사건 이외에 유사 사건에 대해 여죄가 더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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