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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14살 소년이 얼굴에 벼락을 정통으로 맞고도 목숨을 건졌다고 지난 5일 KATU 뉴스 등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기적의 주인공은 미국 오리건주에 살고 있는 14살의 오스틴 멜튼. 멜튼은 지난 주 수요일 라파인 고등학교 운동장에서 벼락을 맞았다. 지역을 강타한 폭풍과 함께 발생한 벼락이 소년의 오른쪽 얼굴 부위로 내려 쳤고, 발목 부위로 빠져 나갔다는 것.

정신을 잃고 쓰러진 멜튼은 헬리콥터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되었으며, 긴급 치료를 받았다. 사고 다음 날 병원 측은 벼락을 맞은 소년의 상태가 위중하다고 발표해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었는데, 천만다행으로 멜튼은 사건 이틀 후인 금요일, 그리 심각하지 않은 표정으로 언론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멜튼의 얼굴에는 벼락의 흔적이 남아 있으며 발목 팔 가슴 등에 화상을 입었다고. 벼락의 충격으로 당시 입고 있던 옷이 불에 탔지만 그리 심각한 상태는 아니라고 병원 측은 밝혔다. 벼락을 맞은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멜튼은 겁이 났던지 눈물을 흘렸는데 "벼락을 맞고도 죽지 않은 사실을 믿을 수 없다"는 것이 소년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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