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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5000년 전에 조각된 벌거벗은 여인상이 발견됐다고 라이브사이언스닷컴이 14일 보도했다.

독일 튀빙겐 대학의 니콜라스 코날드 고인류학자는 14일 네이처에 기고한 글을 통해, 지난해 독일 남서쪽 펠스 동굴에서 이 여성 모양의 입상(立像)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0.6㎝ 길이의 작은 조각은 매머드의 엄니에 조각됐다. 이 조각은 사람의 머리 대신 고리를 가졌을 것으로 추측되는데 이는 이 조각이 줄로 엮여져 펜던트로 착용하는 것이었다는 추측을 가능하게 한다.

이 작품은 여성을 표현한 최고(最古)의 작품으로 알려졌다.

캠브리지 대학의 폴 멜라스 고고학자는 라이브사이언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발견은 성에 대한 인류의 관념을 최소한 3만5000년 전으로 되돌린 것이다"며 "만일 인류가 성에 대한 관심을 크게 갖고 있지 않았다면, 인류는 최초 200만 년 간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성에 대한 인류의 관심은 단지 벌거벗은 여성에 대한 것만은 아니었다. 거의 비슷한 시기에 유럽에서는 남근을 조각들이 나타났다.

◇ 언어 발달과 함께 한 조각의 발달
아울러 이번 발견은 과학자들이 예술의 기원과 복잡한 언어를 포함한 상징적 사유의 출현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추상적인 작품에서 대표적인 작품으로 도약한 것은 의미가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오래된 인류 예술의 시대는 7만5000년에서 9만5000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러나 이들은 붉은 산화물 조각에 형이상학적 모양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이번 발견은 당시 사람들의 뇌 인식 능력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몇몇 전문가들은 조각의 발전이 아마도 인류 언어의 복잡성의 발달과 함께 해왔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멜라스는 "언어는 사물을 표현하는 상징적인 체계이다. 그래서 예술이다"며 "예술은 상징적인 생각을 수용할 수 있는 빛나는 설명이다. 상징 체계가 언어의 핵심이 된 이후 사람들은 두 가지를 결합하는 시도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얼마나 인간의 언어가 복잡했는지에 대해 실제적으로 이해할 만한 충분한 증거는 없다"고 덧붙였다.

◇ '리틀 비너스'
이 조각은 상징 체계로써 뿐만 아니라 특별히 성적 관심을 끄는 스타일로도 유명하다.

멜라스는 네이처에 기고한 자신의 논평에서 "이 작품은 노골적이고 뻔뻔스럽게도 여성의 성적인 특성들을 과장했다. 크게 돌출된 가슴과 굉장히 크고 노골적으로 드러난 음부, 부푼 복부와 허벅지 등은 21세기의 기준으로 봤을 때 포르노그라피의 경계에 있다"고 평했다.

과학자들은 이 조각이 여성의 생산 능력을 표현하거나 샤머니즘적 종교의식과 믿음과 관계가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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