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아니면 살기로 목숨을 건 러시아 소녀들의 장난에 전세계 네티즌들이 경악하고 있다. 30일 러시아 화제뉴스 사이트인 잉글리시러시아닷컴에는 '기차에 뛰어들기'라는 제목의 사진들이 올라왔다. 이 사진들은 10대 러시아 소녀들이 달려오는 기차 아래 선로에 납작 엎드려 기차가 지나갈 때까지 선로 사이에 붙어 있는 장면을 시간순으로 찍은 것들이다.
이 사이트는 이 장난을 위해 '속도'가 필요하다고 일러준다. 기차가 오는 것을 확인한 뒤 최대한 기차가 가까이 접근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선로에 뛰어들어야 기관사가 기차를 세우지 않는다는 것.
실제로 이 무모한 장난을 찍은 사진에는 기차가 들어오기 직전에 선로에 뛰어들었다가 기차가 위로 지나가는 장면, 그리고 기차가 지나간 뒤 선로 옆 숲 속에 기다리던 친구들이 웃으면서 뛰어나오는 장면까지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하늘색 모자와 청바지를 입은 금발의 10대 소녀가 선로에 엎드리자 친구들이 소녀를 기록하듯 촬영한다. 기차가 지나가자 선로에 엎드렸던 소녀는 웃음을 지으며 걸어내려온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왜 러시아의 사망율이 높은 지 알겠다"고 코멘트를 달았다. "기차 바닥에 쇠막대가 있기라도 하면 어떡할래"라고 묻기도 했다.